공지사항


2025.04.05 14:01

4월 첫째 주 공지사항

  • 물푸레 오래 전 2025.04.05 14:01 중요 인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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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월5일창밖풍경.jpg

 

2025년 4월 5일

대지를 촉촉히 적시는 봄비가 내리는 토요일입니다. 

유난히 길게 느껴진 겨울이 끝나고 이제야 비로소 2025년 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. 

갓바위아트홀에서 보이는 창밖의 풍경이 새롭게 다가옵니다. 

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은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이라고 합니다. 

모든 것들이 제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여 살아가는 모습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날입니다.

 

 

[4월의 시]

 

< 겨울-나무로부터 봄-나무에로 >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황지우


나무는 자기 몸으로
나무이다
자기 온 몸으로 나무는 나무가 된다
자기 온 몸으로 헐벗고 영하 13도
영하 20도 지상에
온몸을 뿌리 박고 대가리 쳐들고
무방비의 나목으로 서서
두 손 올리고 벌받는 자세로 서서
아 벌받은 몸으로, 벌받는 목숨으로 기립하여, 그러나

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
온 혼으로 애타면서 속으로 몸 속으로 불타면서
버티면서 거부하면서 영하에서 
영상으로 영상 5도 영상 13도 지상으로
밀고 간다, 막 밀고 올라간다
온 몸이 으스러지도록
으스러지도록 부르터지면서
터지면서 자기의 뜨거운 혀로 싹을 내밀고
천천히, 서서히, 문득, 푸른 잎이 되고
푸르른 사월 하늘 들이받으면서
나무는 자기의 온 몸으로 나무가 된다
아아, 마침내, 끝끝내
꽃피는 나무는 자기 몸으로 
꽃피는 나무이다.

 

   시집 <겨울-나무로부터 봄-나무에로> 중에서

 

 

 제갈미선샘.jpg

 

오늘 연습은 부지휘자님이 진행하였습니다. (지휘자님은 목포시 행사 준비 중)

<고독>, <울산아가씨> 두 곡을 파트, 전체 연습으로 다듬어 갔습니다. 호흡을 기반으로 얼굴을 열어 노래하기, 가사를 음미하며 시를 읊듯 노래할 것, 셈 여림을 주어 공기로 울림 있게 느낌을 살릴 것, 반주와 다른 파트의 소리를 들으며 감정 선을 살려 파트별로 맞춰 나가는 연습을 중점적으로 하였습니다. 특히 고음에서 에너지 있게 노래할 것을 강조하였습니다.

 

◈ 행사 일정 공지 

* 작은음악회: 

    - 4월 26일 (토요일 10시) / 장소( 전남재활주간보호센터)

    -오전 9시까지 갓바위아트홀에 모여 연습 후 공연 장소로 이동

* 연수 일정 변경

   - 5월 30일(금) - 5월 31일(토) / 장소(무안황토갯벌랜드)

   - 금요일 2시 정도에 출발하여 토요일 목포 도착, 점심 식사 후 해산 예정

   - 연수참가비용(3만원)

   - 교통편( 개별 차량 이용- 회비에서 지원 예정)

  * 이후 세부 사항은 다시 공지 예정

 

기정떡.jpg

 

* 부지휘자님이 가져 온 기정떡으로 더욱 즐거운 날이었습니다. Emotion Icon

 Emotion Icon 부지휘자님, 생일 축하합니다!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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